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13회에서는 배우 임주은(전현주 역)이 제국고등학교 교단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국고 교사로 부임한 현주는 탄(이민호 분), 은상(박신혜 분)이 속한 교실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 남다른 교육 방식과 미모로 학생들의 시선을 모았다.
현주는 "듣자 하니 너희들은 돈으로 서로를 차별한다던데 앞으로 난 너희를 성적으로 차별할 생각이다"고 선언했다. 이어 현주는 "나한테 학생은 딱 두 부류다. 공부 잘하는 영숙이, 공부 못하는 영숙이"라고 한 뒤 가장 성적이 좋은 찬영(강민혁 분)을 제외한 모든 이들을 영숙이라 지칭했다.
이에 대부분 학생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제국고 계급사회에 불만을 느끼던 은상만이 여타 선생님들과 다른 교육 방식을 지닌 현주의 등장을 반가워했다.
이날 현주는 사회배려자 집단과 상속자 집단을 분류해 극심한 차별을 일삼던 제국고 학생들의 문제점을 처음으로 지적했다. 이처럼 그들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한 맞불작전이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학생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원(최진혁), 효신(강하늘)과 삼각 관계에 놓인 현주의 애틋한 로맨스와 더불어 교단에 선 그의 활약을 예고하며 '상속자들' 14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SBS '상속자들'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