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루비반지' 62회에서는 정루비의 모습을 한 정루나(이소연 분)가 구연호(황찬우 분)에 쫓겨 넘어진 뒤 자연유산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루나는 친구 이은지(김리원 분)의 연락을 받고 약속장소에 나갔지만 자신의 악행을 알고 거액을 요구하는 구연호(황찬우 분)과 마주쳤다.
정루나는 구연호를 피해 도망치던 중 넘어지고 말았다. 마침 근처를 지나던 나인수(박광현 분)와 정루비(임정은 분)이 정루나를 식당으로 데리고 갔지만, 루나는 복통을 호소하며 하혈했다.
병원에서 정루나는 자연유산 판정을 받았다. 의사가 하루정도 입원하라고 권했지만 정루나는 "입원할 형편이 못 된다"며 고집을 부렸다.
정루나는 정루비와 나인수에게 "모르는 척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고, 남편 배경민(김석훈 분)에게도 유산 사실을 숨겼다.
유산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시할머니 조일순(김영옥 분)은 한약을 먹이는 등 지극정성으로 돌봤고, 정루나는 태연히 아기가 뱃속에 살아있다는 듯이 행동했다.
하지만 정루나는 자신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아이가 유산한 것에 오열하며 "왜 나는 안되는 건가"라며 끝까지 아이를 통해 이룰 수 있었던 욕망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