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외수, '진짜 사나이' 편집 /이외수 트위터

'진짜 사나이' 편집 결정에 소설가 이외수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외수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은 국민이 정부의 발표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면 국회의원이 외압을 가해서 강연이나 티브이 출연을 금지시키는 민주(헐)공화국입니다. 사살당한 기분입니다"라고 밝혔다.

'진짜 사나이'측은 이날 "제작진이 고심 끝에 이외수 씨의 녹화분량을 편집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의도와 다르게 유가족에게 상처를 안긴 것 같아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진짜 사나이' 는 해군 제 2함대 사령부편을 촬영하며 소설가 이외수 씨 강연을 마련해 군대와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이 강연을 두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0일 논평을 통해 "이외수는 지난 2010년 트위터를 통해 '천안함 사태를 보면서 한국에는 소설쓰기에 발군의 기량을 가진 분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지금까지 30년 넘게 소설을 써서 밥 먹고 살았지만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는 딱 한 마디밖에 할 수가 없다. 졌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면서 방송사 공개사과, 이외수 출연 부분 방송 중지 등을 요청했다.

'진짜 사나이' 이외수 강연을 두고 논란이 일자 제작진은 이외수 강연 방송 여부를 두고 논의 했고, 결국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진짜 사나이' 이외수 강연 편집 소식을 접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트위터에 "상황종료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통쾌함을 드러냈다.

이외수 '진짜 사나이' 편집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외수 진짜 사나이 편집, 강연 내용 궁금했었는데" "이외수 진짜 사나이 편집, 천안함은 여전히 예민한 부분입니다" "이외수 진짜 사나이 편집, 우리나라는 참 국회의원의 힘이 강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