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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AWE)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룹 크레용팝. /CJ E&M 제공 |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무대를 위해 홍콩을 찾은 스타들은 한결같이 무대에 대한 기대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2일 오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AWE)에서 열린 MAMA 사전 기자 회견에 참석한 국내외 가수들은 "열심히 준비했다. 멋진 노래와 춤을 기대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기자 회견장은 국내 언론뿐 아니라 홍콩,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250여 명의 각국 취재진들로 가득 찼다.
탄성과 함께 등장한 지드래곤은 "큰 음악 축제이기 때문에 'MAMA'에 올 때마다 설렌다.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는 시간도 즐겁다"며 "많은 분들이 보시는 만큼 한국인으로서, 또 아티스트로서 좋은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드래곤은 음악은 물론 '패션 아이콘'으로도 주목받는다. 이날 검은색 자켓과 티셔츠, 청바지로 멋을 낸 그는 "오늘도 잘 보이고 싶어서 다양한 연출을 하려 한다. 무대도, 레드카펫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그룹 엑소도 취재진의 열렬한 질문 공세를 받았다.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서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물음이 많아 다국적 팬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엑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AMA'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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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AWE)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룹 엑소./ CJ E&M 제공 |
엑소는 "전 세계의 아티스트와 함께 무대에 서서 영광이고 행복하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퍼포먼스의 '으르렁'과 '늑대와 미녀' 무대를 보여드릴테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직렬 5기통' 춤으로 신드롬을 낳은 걸그룹 크레용 팝은 상징인 헬멧과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회견에 나서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멤버 웨이는 "시상식에 초대받아 너무 영광이다. 특히 저희도 팬인 일비스와 콜라보레이션 무대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기쁘다. 나중에 노르웨이에서 함께 게릴라 공연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소율은 "호주에서처럼 홍콩에서도 게릴라 공연을 할 예정"이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싱글 앨범 '브이'(V)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이정현도 '퍼포먼스 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정현은 "내년 초에 발표할 싱글 앨범을 작업 중이고 여름에는 영화도 개봉된다. 앞으로도 배우와 가수로 활동을 열심히 이어가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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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AWE)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빅뱅의 지드래곤. /CJ E&M 제공 |
'슈퍼스타K 5' 우승자인 박재정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같은 무대 서는 것이 믿어지지 않고 영광스럽다"며 "슈퍼스타 차이나 우승자 주쟈쟈 씨와 합동 무대를 꾸미는데 자신감 있게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엠넷의 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9'의 출연진도 무대를 꾸민다. 우승자 하휘동은 "일단 이렇게 큰 시상식에 공연하고 시상을 하러 와서 영광스럽다. 많은 취재진의 시선이 저희를 향하니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코믹한 뮤직비디오로 유튜브 스타가 된 노르웨이 출신 형제 듀오 일비스(Ylvis)는 '크레용 팝'과의 무대에 대해 "요청받았을 때는 그룹을 잘 몰랐는데 찾아보니 노래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빠빠빠'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노르웨이에서도 그들의 음악을 전파하려 한다"고 호평했다.
'강남스타일'의 영향을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싸이를 좋아하고 영상을 백 번 넘게 돌려봤지만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뮤직비디오를 만들지는 않았다"면서도 "어떻게 보면 싸이의 대단한 에너지와 작업하는 태도의 측면에서는 영향을 받은 것도 같다"고 겸손한 답을 내놓았다.
스웨덴 출신 여성 듀오 아이코나 팝도 "오늘 밤 'MAMA' 무대를 클럽처럼 만들겠다. 공연에서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판 '슈퍼스타K'인 '슈퍼스타 차이나' 우승자 주쟈쟈는 "어렸을 때부터 이런 큰 무대를 서는 게 꿈이었다. 이 자리에 있는 자체가 영광"이라며 "슈스케 우승자인 박재정 씨가 제게 많은 도움을 줬다. 지금은 형제같은 사이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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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AWE)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슈퍼스타 K5' 우승자 박재정. /CJ E&M 제공 |
올해 MAMA는 오후 5시(현지시각)의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본 공연이 7시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1만1천여 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방송으로 열린다. 무대는 총 94개국에서 방송된다.
팝의 거장 스티비 원더를 비롯해 패리스 힐튼, 일비스, 아이코나 팝, 곽부성 등 해외 아티스트와 비, 이효리, 빅뱅, 투애니원, 엑소, 크레용팝 등 국내 스타들이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특히 스티비 원더는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과 자신의 대표곡 '아이 저스트 콜드 투 세이 아이 러브 유(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를 듀엣으로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고아라, 한채영, 한지혜, 장혁, 정우, 고수, 이보영, 이하늘, 이서진, 송지효, 전쯔단 등의 국내외 스타가 시상자로 나설 예정이다. /홍콩=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