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L 카스2 임진왜란 /tvN 'SNL코리아' 방송 캡처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홍진호가 'SNL 카스2 임진왜란'에 출연해 '임진록'을 패러디했다.

두 선수는 e스포츠의 전설로 불리낟. 현역 프로게이머 시절 팽팽한 맞대결을 펼치며 임요환의 '임', 홍진호의 '진'을 따 '임진록'이라는 이름으로 팬들사이에서 널리 회자된 바 있다. 23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에서는 이를 패러디한 '카스2 임진왜란'이 등장해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교는 이날 PC방에서 '카스2 임진왜란'을 접하고 가상현실로 빠져들었다. 이때 홍진호가 갑자기 나타나 손가락 두 개를 편 뒤, 이 게임은 같이 해야 더욱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팀플레이를 하던 중 상대 적장의 마스크를 벗겼다. 상대 적장의 실체는 바로 임요환. PC방에서 뒤를 돌아 보니 바로 근처에서 실제 임요환이 게임을 하고 있었다.

게임 도중, 임요환이 조종한 캐릭터가 홍진호를 쓰러뜨렸다. 홍진호는 "한 번쯤은 이기고 싶었는데"라고 말하며 가슴을 움켜쥐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시절, 홍진호는 늘 임요환을 꺾지 못하며 2인자로 불렸다. 이때 임요환은 홍진호의 별명을 언급하며 "콩은 까야 제맛이지"(콩이라는 별명을 가진 홍진호를 놀리는 말)라며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 SNL 카스2 임진왜란 /tvN 'SNL코리아' 방송 캡처

김민교는 우여곡절 끝에 임요환을 쓰러뜨리고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이번엔 현실세계에서 기자가 등장해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폭력적을 변하는지 실험을 해 보겠다며 PC방의 모든 전원을 차단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실제 이 실험은 MBC 뉴스데스크에서 PC방 전원을 내린 후 게임의 폭력성을 진단하겠다며 행한 실험을 그대로 패러디한 것이다. 당시 MBC는 어이 없는 실험 내용에 대중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SNL 카스2 임진왜란 임진록 패러디를 접한 뒤 "SNL 카스2 임진왜란 깨알 디스네", "SNL 카스2 임진왜란, 간만에 웃었다", "SNL 카스2 임진왜란, 이렇게 임진록을 다시 보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