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니에르 병이란 어지럼·이명·이충만감 나타나… 짠음식 금물 '저염식' 중요 /아이클릭아트
메니에르 병이란 무엇일까.

메니에르병은 어지럼, 이명, 귀가 먹먹한 느낌(이충만감), 청력감소 등을 특징으로 하는 내이(內耳) 질환으로, 이를 처음 기술한 프랑스 의사의 이름을 따서 '메니에르병'이라 명명됐다.

아직까지 병리와 생리 기전이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내림프 수종(endolymphatic hydrops)이 주된 병리현상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외에 메니에르병 증상 발작과 과로 및 스트레스와의 상관관계가 있고, 특히 여자는 월경 주기와 관계가 있다는 임상 실험 결과를 통해 이들 스트레스 호르몬이 이 질환의 발병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하지는 않다.

또한 다른 원인에 의해 체내에 나트륨이 축적되는 경우, 전신 대사 장애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확실한 것은 어떤 원인이든지 내이의 임파액이 많아지게 돼 내이를 지나치게 출렁이게 함으로써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병으로 40세에서 60세 사이의 연령대에서 자주 발생하며 남녀 비는 비슷하게 발생하고 가족력도 10~20% 정도 나타난다.

메니에르병 발병 초기에는 대부분 저주파수에서 시작되다가 병이 진행되면서 고음역에서 청력 소실이 발생한다.

난청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초기에는 한쪽 귀에서만 나타나고, 병이 진행되면 20~50% 정도의 환자에서 양측 모두에 증상이 나타난다.

 
 
▲ 메니에르 병이란 어지럼·이명·이충만감 나타나… 짠음식 금물 '저염식' 중요 /아이클릭아트
초기에 회전성 현기증은 격렬한 증상으로 나타나고 오심, 구토를 동반하며, 돌발적으로 발생하고, 20~30분 내지 수시간 동안 지속된다.

이명(귀울림)의 정도는 난청의 정도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며, 강도나 음고의 변동이 심하다.

그 외에 귀에 무엇이 꽉 차 있거나 막힌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이를 이 충만감이라고 한다. 이 충만감은 발작의 신호로서 나타날 수 있으며, 환자의 약 절반 정도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또한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는 자율신경계 자극 증상, 즉 두통, 뒷목 강직,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메니에르병을 가진 환자들은 당분과 염분을 많이 섭취하면 혈중의 당분과 염분 농도가 높아지게 되고 이에 따라 내이의 내림프액 내에도 당분과 염분 농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내림프액이 많아지고, 내림프액의 압력 또한 높아지게 돼 급성 발작이 자주 생기게 된다. 때문에 메니에르병에서 강조되는 식이 습관은 '저염식'이다.

/디지털뉴스부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