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베트남 꽝닝경제구역청이 지난 22일 개발모델 컨설팅 양해각서(MOU)를 주고받았다. (사진 왼쪽 네 번째부터)이종철 인천경제청장, 응웬 반 타잉 꽝닝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풍자잉다이 꽝닝경제구역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명래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모델이 남미에 이어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에 수출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2일 베트남 꽝닝성 꽝닝경제구역청을 방문해 이 지역에 인천경제자유구역 모델을 수출하는 컨설팅 양해각서(MOU)를 주고받았다고 24일 밝혔다.

MOU에 이어 본계약을 맺게 될 경우,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에콰도르 야차이 지식기반단지에 이어 2번째로 개발 모델을 수출하게 된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연간 200만~50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국제공항을 꽝닝에 짓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꽝닝성을 비롯해 하노이, 하이퐁, 빙푹 등 베트남 북부 8개 지역은 베트남 내에서 수출이 많고 외국인투자가 활발한 지역이다.

꽝닝성은 인구가 118만명(면적 6천102㎢)으로 하롱베이를 포함해 경치가 좋은 관광지가 많은 지역이다.

또 베트남에서 석탄이 가장 많이 매몰된 지역이어서 주변에 발전소가 밀집해 있다. 베트남에는 모두 15개의 경제특구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꽝닝성에 자리잡고 있다.

꽝닝경제구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 방식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하려고 한다.

이번 양해각서의 주 내용은 ▲인천경제자유구역 경험 기반으로 한 컨설팅 ▲꽝닝 지역 정보·자료 공유 ▲협의를 거쳐 개발 모델 컨설팅 본계약 체결 추진 등으로 이뤄졌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이종철 청장은 "꽝닝성은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하롱베이를 기반으로 교통, 물류, 지하자원, 농산물 등 여건을 갖춘 북부 베트남 경제의 중심지"라며 "경제 개발을 위한 장단기 정책을 추진 중이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의 협력 사업 추진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