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호흡장애 질환이 젊은 층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큰 원인은 체중증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5년 동안(2008~2012년) '수면장애'로 인한 진료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22만 8천명에서 2012년 35만 7천명으로 최근 5년 동안 12만 9천명(1.57배), 연평균 11.9% 증가했다.
심한 코골이와 낮 졸림증, 피로감, 집중력 감퇴 등을 가져오는 수면 무호흡의 원인은 40세 이상에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알고 있으나, 20대 2만1천864명(6.1%), 10대 이하 5천140명(1.4%) 등 젊은 환자들도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무호흡의 원인은 비강에서 인후두까지 이어지는 상기도의 공간이 좁아져 발생한다.
비만으로 인해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거나 혀, 편도 등의 조직이 비대해진 경우에도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턱이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목이 짧고 굵은 사람도 수면 무호흡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와함께 인두 주변 근육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인두의 기도 확장근의 힘이 횡격막에 의한 흉곽 내 음압을 이겨내지 못할 때에도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이 발생한다.
수면 무호흡 환자는 수면 중에는 코골이, 무호흡,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소아의 경우 야뇨, 성인은 야간 빈뇨, 식도역류, 과다 발한, 심한 잠꼬대, 몽유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산소 포화도가 저하되면 상체를 일으켜 반쯤 앉은 자세를 취하며 호흡을 하려다 갑자기 쓰러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위험하다.
소아는 입으로 숨을 쉬는데 목 안에 무엇인가 막혀 가까스로 숨을 쉬는 모습을 보이고, 호흡이 힘들어 가슴을 헐떡이며 땀을 많이 흘리기도 한다. 똑바로 누우면 숨쉬기가 더 어렵기 때문에, 숨을 쉬기 위해 몸을 자주 뒤척이고 온 방 안을 돌아다니며 자게 된다.
주간에는 피로감, 주간 졸림증, 성격 변화(공격적 성격, 자극 과민성, 불안감, 우울 반응 등), 성 충동 감소, 발기부전, 이산화탄소 축적으로 인한 심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는 학습 부진이나 발달 지연, 그리고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말처럼 얼굴이 길어지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수면 무호흡은 부정맥,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좌심실부전, 폐 질환(폐성 고혈압, 폐성심, 호흡부전) 등의 심폐기계 질환들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할 수도 있다.
/디지털뉴스부
/네이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