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경
1인 가구 400만 시대. 싱글족을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1인 가구 드라마'를 표방하는 케이블 채널 tvN의 '식샤를 합시다'(박준화 연출, 임수미 극본)는 먹는 것이 삶의 낙인 청년들의 삶과 사랑을 다루는 작품이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식샤를 합시다' 제작발표회에서 박준화 PD는 "혼자 사는 사람들 사이의 따스한 관계를 그리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박 PD는 이어 "우리가 관계를 맺을 때 언제나 '식사 한번 합시다'라고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음식과 음식에 얽힌 갈등, 멜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전체 16부작인 '식샤를 합시다'는 홀로 사는 30대 여성 주인공 이수경을 중심으로 그의 이웃과 직장 동료 등 싱글족 20~30대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 윤두준
허구연 야구 해설위원이 해설도중 '식사'를 '식샤'로 발음한 데서 유래한 유행어를 제목에 활용했다. 제작진은 "드라마의 따뜻한 부분을 제목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무엇보다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장면(먹방)에 많은 공을 들였다. 다양한 촬영 장비를 활용해 인물들이 음식에 몰입했을 때의 장면을 효과적으로 연출하려 애썼다는 것.

박 PD는 "영상의 질적인 부분을 굉장히 많이 업그레이드하려 노력했다. 내용상 음식이 맛깔스럽게 촬영돼야 해서 화질, 앵글, 카메라 기법 등에 새로움을 많이 주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수경이 동명의 주인공 이수경으로 분한다. 철없던 20대 시절 6개월간의 짧은 결혼과 이혼을 경험한 서른세 살 '돌싱녀'다. 항상 품위를 잃지 않으려 하지만 음식앞에서는 무장해제된다.

비스트 윤두준이 이수경의 옆집 남자 구대영 역을 맡는다. 보험설계사이자 맛집을 섭렵한 미식가인 그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지만 때로는 진심이 담긴 행동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매력도 지녔다.

심형탁이 이수경이 일하는 변호사 사무실의 대표 김학문으로 분한다. 항상 사무실 홍보에 몰두하는 인물이다.

신인 윤소희가 해맑은 성격의 윤진이 역할을 맡는다. 윤소희는 카이스트 재학생으로 그룹 엑소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