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의 스타 플레이어 데릭 로즈(25)가 오른쪽 무릎 수술과 함께 올시즌 코트 복귀 불가 판정을 받았다.

왼쪽 무릎 부상으로 1년 6개월 여에 걸친 재활 치료를 받고 코트에 복귀한 지 불과 한달 만의 일이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로즈는 이날 시카고 러시대학병원에서 오른쪽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불스 구단은 "우려했던 대로 2013-2014 잔여 경기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전했다.

불스의 주축 포인트 가드 로즈는 지난 22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내측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로즈는 지난해 4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2011-2012 플레이오프 1차전 도중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가 파열돼 수술을 받고 2012-2013 경기를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는 1년 6개월여에 걸친 재활치료 끝에 2013-2014 시즌을 맞아 팀에 합류했고 정규리그 1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득점 15.9점, 어시스트 4.3개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2008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불스에 지명된 로즈는 2009년 신인상 수상에 이어 2011년 NBA 사상 최연소 최우수선수(MVP)상을 거머쥐며 '제 2의 마이클 조던'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데 이어 오른쪽 무릎까지 수술을 받게 되면서 선수 생명 위기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시카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