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등에 업고 개최지인 이천과 여주, 광주의 지역경제가 눈에 띄게 활성화
되고 있다.
세계도자문화의 축제인 엑스포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일으키는 견인차 역할
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엑스포 행사장인 이천·여주·광주지역 주민들은 최근들어 즐거운 비명을 지
르고 있다. 일거리도 생기고, 놀리고 있던 중장비들이 공사장에 대거 투입
된데다 엑스포를 미리 보려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음식·숙박업소는 물론 소
규모 가게까지 손님이 늘어나고 있다.
전반적인 국가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엑스포 행사장 주변의 경제는 대
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 3곳 행사장에 참여하고 있는 하도급업체의 절반이상이 이천과 여주,
광주지역 업체들로 이들 업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해당지역내 등록된 각종 중장비들이 현재 각 행사장에 모두 동원
돼 굉음을 내며 활발하게 운행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시설물공사가 마
무리되고 일부 편의시설 및 조경공사만 진행중인 가운데 하루 평균 100여
대의 중장비가 투입되고 200여명의 인력이 행사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건설업계가 엑스포 특수의 끝자락에 있다면 개최지 주변 음식·숙박업소들
은 다가올 엑스포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특히 전
국 최고품질의 경기미 생산지인 이천과 여주지역 음식점들의 경우 업소별
로 수십에서 수백만원씩의 비용을 들여 시설개선을 끝내거나 진행중이다.
이천행사장 바로 앞에 있는 한정식집 '동강''은 지난달말 주차면적을 늘리
고 현대식 인테리어로 완전히 바꿨다. 이번 엑스포 기간동안 매출액이 적
어도 20%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천 행사장 주변 아파트의 경우 주변여건이 좋아짐에 따라 아파트 가
격이 상승하고 전셋값도 평균 40%이상 올랐으며 그나마 전셋집은 찾을 수
가 없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엑스포 조직위 직원들은 잠자리를 구하지 못
해 임시방편으로 여관신세를 지고 있다.
'동강'' 대표 이명희씨는 “최근 들어 이천행사장을 미리보려는 관광객들
이 늘어나고 있다”며 “휴일에는 인근 음식점에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