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안 공식입장 /경인일보 DB
불법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토니안 측이 첫 공판을 법무대리인을 교체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확히 교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국내 한 매체는 26일 토니안의 법무대리인 법무법인 화우가 이날 오전 법원에 소송대리인해임(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토니안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초 법무대리인을 화우로 선임한 것이 아니었고 검찰 측의 명단에 올려진 법무법인 화우의 이름이 알려져 언론에 법률대리인이 확정된 것으로 보도된 것이었다"며 "자연스럽게 당초 소속사의 고문 변호인인 민이 법률대리인 역할을 하게 된 것이기에 특정한 의도가 있어 교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무대리인을 교체했다는 보도는 마치 토니안이 불법도박 혐의와 관련해 뭔가를 반박하거나 입장을 번복,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기 위한 것처럼 비쳐질 수 있는데 전혀 그럴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또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는 뜻이 아니고 다른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공판에 참여할 때 변호사를 선임한 것이다. 혐의를 회피하거나 다른 방도를 찾아 빠져나가려는 의도는 없다. 우리의 입장은 처음과 똑같다"고 덧붙였다.

토니안 근황에 대해서는 "최근 검찰조사를 받은 뒤 조사결과를 기다리며 반성하고 있다. 현재 집에서 자숙 중이다"이라고 말했다.

토니안은 지난 14일 이수근, 탁재훈 등 여러 연예인과 함께 불법도박인 일명 '맞대기'를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 수사 결과에서 토니안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약 4억 원을 불법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그는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자숙 중이다.

토니안 등 불법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연예인들의 첫 공판은 내달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