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외야수 장민석(31·개명 전 장기영)을 두산에 내주고 내야수 윤석민(28)을 두산 베어스에서 받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로써 넥센은 오른손 거포 내야수로 꼽히는 윤석민을 영입, 기존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 김민성, 이성열과 함께 강력한 타선을 완성하게 됐다.
두산베어스에서 영입한 윤석민은 구리 인창고를 졸업하고 2004년부터 두산에 입단해 2012년 10홈런을 때리며 김동주를 차세대 두산 거포로 꼽혔다.
그러나 허리 부상 등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2013 시즌에는 21경기에 출장해 68타수 12안타(타율 0.294)를 치는 데 그쳤다.
반면 두산은 넓은 수비 범위와 주루 플레이에 강점을 지닌 외야수 장민석을 영입, 공·수에서 안정감과 속도를 보완했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01년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장민석은 내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더 나은 활약을 위해 이름까지 바꾸는 의지를 보였다. 장민석은 올 시즌 115경기에서 360타수 87안타(타율 0.24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