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오세근, 김태술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태술과 오세근이 코트로 돌아온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3라운드부터는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 추락해 있는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 줄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2라운드를 마친 25일 현재 인삼공사는 2011~2012시즌 우승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팀이라는 명성에 걸맞지않은 5승13패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태술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지난 7일 서울 SK경기부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오세근도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출장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지난 10일 원주 동부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로 인해 김태술의 공백을 위해 이원대와 김윤태를 투입했지만 두 선수 모두 발목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에 빠져 더이상 투입할 수 있는 가드 자원이 고갈됐다.

오세근의 공백도 포워드인 양희종·최현민·정휘량 등을 투입해 메우려 했지만 2m 장신 선수를 상대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선수들의 줄부상과 성적 추락으로 고민에 빠졌던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도 주말부터는 웃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바로 가드 김태술과 센터 오세근이 복귀하기 때문이다.

우선 김태술은 오는 29일 KT와의 부산 원정경기에 맞춰 몸을 만들고있고 오세근도 늦어도 다음달 1일 홈에서 진행되는 인천 전자랜드 경기부터 코트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벤치 멤버로 쏠쏠한 활약을 해줬던 김일두도 꾸준히 출장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잇따른 주전들의 부상 이탈로 갑자기 많은 시간 출장해야 했던 벤치 멤버들도 체력 관리를 할 수 있게돼 정규리그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김성기 인삼공사 사무국장은 "현재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인 6위와는 3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선수들이 복귀해 인삼공사다운 조직력이 탄탄한 농구를 펼친다면 충분히 중위권 진출을 이뤄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김 사무국장은 "내년에는 박찬희도 팀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선수 운영에도 여유가 생긴다. 문제점으로 평가받는 외국인선수 교체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까지 타팀에 견줘서 뒤지지 않는 전력으로 보강한다면 플레이오프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