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가수 장윤정이 어머니의 지인을 때리고 감금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어머니 육모(57)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육씨에게 고발장 내용이 사실인지 등을 확인했다.
육씨는 "딸의 폭행을 동생에게 들어 알고 있다. 나에겐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하고 병원에 강제 입원도 시켰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 조사내용을 종합해 피고발인(장윤정)을 소환할 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장씨의 안티팬 송모씨는 지난달 "장씨가 모친 육씨의 지인을 때리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송씨는 같은달 29일 고발인 신분으로 먼저 조사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 중 "고발장 내용이 거짓이라면 광화문 한복판에서 속옷 차림으로 석고대죄를 할 것이며 어떠한 법적인 책임도 달게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는 또 장윤정을 고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너무 예쁘고, 사랑해서였다"며 "어머니가 수없이 편지를 쓰고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팬클럽 회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법적으로라도 잘못된 가족사를 바로 잡기 위해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장윤정 소속사 측은 "송씨가 고발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