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문 작가의 사진전 ''The Soundscape'-이미지로 상상하는 소리, 공간 그리고 사람'이 12월 8일까지 인천 옛 제물포구락부(중구 자유공원 남로 25)에서 열린다.

방영문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3천만명가량을 사용자로 확보하고 있는 모바일, 스마트 TV의 배경화면 서비스 업체인 OGQ Background HD의 작가로 등록돼 있다.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던 작가는 자신이 애착을 가지고 있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들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것을 생각해 오다가, '음악 그리고 공간과 사람'을 주제로 그동안 촬영한 사진들을 선보인다.

'메가데스'의 활동으로도 유명한 세계적인 헤비메탈 드러머 지미 디그라소(Jimmy DeGrasso)의 리허설 모습과 슈퍼스타 K 출신 가수 홍대광의 데뷔 이전 모습도 전시된다.

또 악기를 제작하는 장인들의 모습도 포함돼 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인천 신포동의 재즈클럽 '버텀라인'에서 촬영된 사진도 상당수 있다.

버텀라인이 위치한 건물이 지어진 지 100년이 넘은 개항기 건물인 데다, 전시가 열리는 옛 제물포구락부 또한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17호로 등록된 개항기 건축물이란 점이 눈에 띈다.

전시를 기획한 홍예문컴퍼니는 "지어질 당시 외국인들의 사교장소로 이용되었던 이 건축물이 사교장소의 목적으로 사용되던 시절에는 한 쪽에서 밴드가 연주하고 있었을 것이며, 이번 전시에 포함된 음악가들의 연주 모습들이 그러한 당시의 분위기를 상상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문의:032-772-8211(홍예문컴퍼니), 032-765-0261(구 제물포구락부)

/김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