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반지' 이소연의 거짓말이 들통났다.
27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루비반지' 66회(황순영 극본, 전산 연출)에서는 가족들에게 거짓 임신 사실을 들키는 정루비(이소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손주 며느리 정루비의 임신을 누구보다 반가워했던 조일순(김영옥 분)은 자신의 배를 만지지 못하게 하는 정루비의 모습에 점자 임신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조일순은 "예민하다 해도 이건 좀 아니다. 배 촉감도 다르다"고 의심을 거두지 못하면서도 임부복을 선물하는 등 애정을 쏟았다.
하지만 임부복을 입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간 정루비는 갑자기 들어오는 조일순에 놀라 주저 앉았다. 정루비의 배에 감긴 복대를 목격한 조일순은 "내가 노인네라 주책없어 흉볼지 모르지만 네 배 봐야겠다"고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어쩔 줄 몰라 하는 정루비에게 조일순은 "너무 민망해할 거 없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할머니가 보자는데 뭐가 대단하냐. 당장 풀어라"고 다그쳤다.
조일순과 실랑이를 벌이던 정루비는 도망첬지만, 조일순은 그 순간 뜯겨져나간 복대에 경악했다. 조일순이 "지금까지 무슨 연극을 한 거냐"고 목소리를 높이자 정루비는 "정말 잘못했다. 아기가 유산된 것을 말하지 못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결국 시할머니 조일순은 충격에 혼절하고 말았다. 자신에게 까지 유산 사실을 숨겼다는 것에 분노한 남편 배경민(김석훈 분)은 "지금의 넌 내가 사랑했던 정루비가 아니다. 넌 미쳤고, 지금도 미쳐가고 있다. 다 끝났다"고 독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