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대비와 발빠른 대응만이 피해를 최소화 할수 있다".
도내 평균 180.1㎜의 폭우가 쏟아진 30일 이같은 말은 사실로 입증됐다.
평균 164.8㎜의 집중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경기도내에서는 2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6천215가구가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더 많은 양의 비가 내린 30일 경기도재해대책본부가 파악한 피해현황에 따르면 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626가구만이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피해가 적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5일 폭우 양상과는 달리 이날 비가 새벽이 아닌 오전에 집중돼 시민과 공무원들의 대처가 빨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오전 130㎜의 비가 내린 평택시 합정동 주택가는 인근 도로가 침수되면서 잇따라 침수 위기에 놓였지만 주민들과 지원나온 평택시청 공무원들이 빗물유입을 막으면서 침수피해를 면했다.
경기도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30일 내린 비의 양은 비피해가 컸던 지난 15일 강우량보다 많았지만 긴급복구지원이 가능한 낮시간대에 비가 집중돼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었다”며 “또 신속하게 가동된 일선시군의 비상체계도 비피해 최소화에 한 몫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