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선후보 단일화 경쟁을 벌였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궁극적으로 차기 대권을 겨냥한 야권내 주도권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문 의원은 지난달 29일 출입기자단과의 만찬에서 "2017년에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면서 "내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집착하지 않지만 회피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정치상황 전개에 따라서는 대권 재도전에 나설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아직 19대 대선까지 4년 남짓 남아 있지만 문 의원은 "지난 2012년에는 저도, 민주당도 준비가 부족했다"면서 "이번에는 차근차근 준비해 가야 한다"고 강조, 대권재도전에 대비한 내실을 다져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작년 18대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날이라는 점에서 문 의원의 발언에 의미가 더해졌다. 대변인 역할을 맡기로 한 윤호중 의원은 이날 간담회를 "새로운 여정을 위한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정치적 언행을 자제해온 문 의원은 내주에 18대 대선을 평가하고 새로운 도전을 천명하는 '1219 끝이 시작이다'라는 제목의 저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대선에 관한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문 의원은 "작년 대선에 대한 마침표를 찍어야 또다른 시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언론과도 자연스럽게 만나고 북콘서트 등을 통해서 일반 시민들도 만날 것이라며 활동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문 의원은 이날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공식사과했다. 마치 그동안 자신의 발목을 잡아온 정치적 족쇄를 풀어버리겠다는 속내인듯 했다.
문 의원의 이 같은 행보는 작년 대선 때 라이벌이었던 안 의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마침 안 의원은 하루 전인 28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며 정치세력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출범을 선언한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인사 영입 등을 통해 신당 창당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시험대는 내년 6월 지방선거이지만 최종 탄착점은 2017년 대선임은 물론이다.
이로써 작년 대선 때 야권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격돌했던 두 사람은 '대권경쟁 제2라운드'에 들어간 셈이 됐다.
이들이 이처럼 일찌감치 대선도전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이유는 내년초가 야권의 대권지형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 해여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7월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일어나게 될 때 확실한 정치적 기반을 다져놔야 2016년 20대 총선을 밑거름으로 2017년 19대 대선도전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는 셈법을 따져보면 왜 이 시점에서 대권경쟁이 조기점화됐는지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의원과 안 의원의 대권행보가 본격화함에 따라 나머지 야권 잠룡들의 움직임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말 독일에서 귀국한 후 전국 순회강연에 나선 손학규 상임고문은 당분간 '여의도 정치'와는 거리를 두되 내년초 미래형 정책구상을 순차적으로 발표하며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고문은 야권 통합 과정에서의 구심점 역할도 자임하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적자'임을 자임하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행보도 주목된다.
지난 23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안 지사의 출판기념회에는 친노 진영과 민주당 지도부 등 3천여명의 인사가 참석, 대선 예비 출정식 같았다는 말도 나돌았다.
다만 안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의 관문을 우선 통과해야 차기 대선주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권토중래를 꿈꾸는 정세균 상임고문, 천정배 전 의원이나 486세대의 대표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송영길 인천시장도 대선을 겨냥해 기지개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서 유학 중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귀국 일정을 다소 늦춰 내년 3월에 '컴백'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문 의원은 지난달 29일 출입기자단과의 만찬에서 "2017년에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면서 "내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집착하지 않지만 회피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정치상황 전개에 따라서는 대권 재도전에 나설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아직 19대 대선까지 4년 남짓 남아 있지만 문 의원은 "지난 2012년에는 저도, 민주당도 준비가 부족했다"면서 "이번에는 차근차근 준비해 가야 한다"고 강조, 대권재도전에 대비한 내실을 다져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작년 18대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날이라는 점에서 문 의원의 발언에 의미가 더해졌다. 대변인 역할을 맡기로 한 윤호중 의원은 이날 간담회를 "새로운 여정을 위한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정치적 언행을 자제해온 문 의원은 내주에 18대 대선을 평가하고 새로운 도전을 천명하는 '1219 끝이 시작이다'라는 제목의 저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대선에 관한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문 의원은 "작년 대선에 대한 마침표를 찍어야 또다른 시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언론과도 자연스럽게 만나고 북콘서트 등을 통해서 일반 시민들도 만날 것이라며 활동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문 의원은 이날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공식사과했다. 마치 그동안 자신의 발목을 잡아온 정치적 족쇄를 풀어버리겠다는 속내인듯 했다.
문 의원의 이 같은 행보는 작년 대선 때 라이벌이었던 안 의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마침 안 의원은 하루 전인 28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며 정치세력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출범을 선언한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인사 영입 등을 통해 신당 창당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시험대는 내년 6월 지방선거이지만 최종 탄착점은 2017년 대선임은 물론이다.
이로써 작년 대선 때 야권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격돌했던 두 사람은 '대권경쟁 제2라운드'에 들어간 셈이 됐다.
이들이 이처럼 일찌감치 대선도전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이유는 내년초가 야권의 대권지형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 해여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7월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일어나게 될 때 확실한 정치적 기반을 다져놔야 2016년 20대 총선을 밑거름으로 2017년 19대 대선도전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는 셈법을 따져보면 왜 이 시점에서 대권경쟁이 조기점화됐는지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의원과 안 의원의 대권행보가 본격화함에 따라 나머지 야권 잠룡들의 움직임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말 독일에서 귀국한 후 전국 순회강연에 나선 손학규 상임고문은 당분간 '여의도 정치'와는 거리를 두되 내년초 미래형 정책구상을 순차적으로 발표하며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고문은 야권 통합 과정에서의 구심점 역할도 자임하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적자'임을 자임하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행보도 주목된다.
지난 23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안 지사의 출판기념회에는 친노 진영과 민주당 지도부 등 3천여명의 인사가 참석, 대선 예비 출정식 같았다는 말도 나돌았다.
다만 안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의 관문을 우선 통과해야 차기 대선주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권토중래를 꿈꾸는 정세균 상임고문, 천정배 전 의원이나 486세대의 대표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송영길 인천시장도 대선을 겨냥해 기지개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서 유학 중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귀국 일정을 다소 늦춰 내년 3월에 '컴백'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