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리 눈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방송 캡처

여성듀오 다비치 이해리가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해바라기'를 열창하다 눈물을 보인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불후의 명곡'에서는 가수 박상민이 전설로 등장했고 이해리, 정재욱, 아리, B1A4 산들, 정재욱, 틴탑, V.O.S가 출연했다.

이해리는 이날 박상민의 '해바라기'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처음부터 울먹이는 듯 했던 그는 안정된 가창력과 절제된 감정처리를 선보였지만 끝내 눈물을 보이며 힘겹게 곡을 마무리했다.

박상민 '해바라기'는 박상민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곡이다. 예전 박상민의 여자친구가 위암에 걸려 더 이상 만날 수 없다고 박상민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그 말을 헤어지려는 변명으로 받아들여 배신감에 치를 떨었지만 이후 그 여인이 실제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이에 박상민은 자책감과 회한으로 한동안 몹시 가슴앓이를 했고, 결국 여자친구가 세상을 떠나자 박상민은 그녀를 생각하며 해바라기(부제 그녀에게)를 만들었다고 전해져 더욱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해리 역시 박상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해바라기’를 열창하며 몰입해 결국 눈물을 흘린 것.

박상민은 "이해리의 정말 팬이었다. 노래를 정말 잘 한다. 가창력도 가창력이지만 감성이 담겨 있다. 울컥해서 두 번 정도 눈물이 날 뻔 했다"고 극찬했다.

▲ 이해리 눈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