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과 오세근도 소속팀 안양 KGC인삼공사의 4연패를 막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78-8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진 인삼공사는 5승17패로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고, 인천 전자랜드는 9승11패로 단독 6위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경기에 출장한 김태술은 15개(6득점)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필드골 성공률 22%에 그치는 등 부진했고, 오세근도 16득점 8리바운드로 공수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자유투를 놓치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27득점을 올렸고 김상규(13득점)·박성진(12득점)·아현호·찰스 로드(이상 10득점)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인삼공사는 김태술과 오세근이 코트에 나설 때와 벤치로 나왔을 때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김태술과 오세근이 함께 선발 출장한 1쿼터에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전성현과 최현민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22-17로 앞섰지만, 두 선수가 벤치로 물러난 2쿼터에는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포웰에게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허용, 40-41로 뒤졌다.

3쿼터 인삼공사가 득점 루트를 찾지 못해 고전하는 데 비해 전자랜드는 로드와 박성진이 14득점을 합작해 66-59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했다.

전날 열린 경기에선 고양 오리온스가 오심 논란 후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와 김동욱·최진수 등 포워드 3인방의 활약을 앞세워 전주 KCC를 71-60으로 꺾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