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국내·외 관광객 35만명 유치를 목표로 세우고 섬 관광 인프라 구축, 인천 대표 관광명소 개발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인천시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린 '2013년 제2차 시·도 관광국장 회의'에서 이같은 내년도 관광분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강화 마리산관광지 편의시설 확충 사업과 백령도 생태탐방로 조성, 연평도 조기파시 역사문화자원 복원, 연평해전 평화기원 등대언덕 조성, 세어도 자연생태 관광활성화사업 등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우선 7억원의 예산을 들여 백령도 일원을 3~4개 코스로 돌아볼 수 있는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에 착수한다. 시는 백령도 사곶해수욕장과 콩돌해안 등 섬 곳곳에 흩어져 있는 천연기념물 등 주요 관광자원을 돌아볼 수 있는 생태탐방로를 내년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연평도에 평화안보 둘레길과 희망등대 건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평화기원 등대 언덕 조성 사업도 내년부터 시작해 2018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강화 마리산을 찾는 수도권 관광객들을 위해 주차장 확충 사업을 실시하고, 세어도에서는 탐방로를 만들고 폐가를 활용해 공공예술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문화예술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 대표 관광명소 개발사업으로는 중구 신포동 일원에 추진중인 '아시아 누들타운 조성사업', '월미관광특구 활성화 사업' 등이 있다.

누들타운은 자유공원 일대 6㎞ 구간에 조성되며 차이나타운(짜장면거리)·신포동(쫄면거리)·용동(칼국수거리)·화평동(냉면거리) 등이 주요 사업 대상지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