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보수 종교단체에 소속된 목회자들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범죄
입니다.” 교회운영 문제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85일간 교회
에 방치한 혐의로 2일 구속영장이 신청된 안산시 S교회 목사 한모(40)씨 등
의 범죄행위에 대해 경찰은 “인간의 탈을 쓴 짐승 이라고 볼수밖에 없다”
며 경악했다.
더구나 부인 박모(36)씨가 상의없이 교회 공금을 썼다는 이유로 3쌍의 동
료 목사 및 전도사 부부와 합세, 박씨를 지하방에 가둔뒤 6시간 동안 돌아
가며 구두주걱 등으로 마구 때려 사망에 이르도록 한 짓은 인면수심(人面獸
心)의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는 평들이다.
3개월이 가깝도록 방치된 부인의 사체는 부검결과 갈비뼈가 여러대 부러져
있어 당시 폭행의 정도를 짐작케 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비록 죽었지만 모든 문제는 종교로 해결(부활)할
수 있다”고 능청스레 답하는등 뉘우치는 기색이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