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지난 25일 WHO(세계보건기구)에서 공인하는 국제안전도시 인증 선포식을 가졌다. 국제안전도시는 시민의 참여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사고 및 손상으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말하며 WHO 지역사회 안전증진협력센터의 엄격한 서류심사와 실사를 통해 선정된다.

경제적 여유와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안전에 대한 인식이 더 중시되고 있다. 과학기술과 각종 산업의 발달로 출생과 사망률은 감소하고 평균 수명은 증가하고 있어 비전염성 질환과 함께 교통·낙상·자살같은 손상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과천시는 국도 47호선, 지방도 309호선(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및 사당으로 연결되는 남태령 등 서울과 경기남부를 연결하는 교통요충지로 통과하는 차량이 많은 도시이다.
1일 평균 약 8만여대가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를 통과하고 휴일에는 경마장·과학관·서울대공원 등 행락 차량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한다.

차량 1천대당 교통사고율이 8.5대로 수도권 인근 도시보다 높은 편이었다.

이에 과천경찰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사고 위험구간 무인 카메라 설치, 배수시설 교체 등 선제적인 교통안전시설 설치와 횡단보도 집중조명시설, 보행자 횡단시설 개선 및 무단횡단 방지 시설(보행자 방호 울타리) 확대 설치, 어린이 및 노약자 보호구역 안전시설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개선하고 민관 합동 교통 운영체계 구성, 교통약자 맞춤형 안전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였고 또한 교통사고 감소를 위하여 자체 교통사고의 50~60%를 차지하는 과천시 외곽도로로 통행하는 40~50대 운전자의 과속·난폭운전 등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상아벌지하차도에서 과천터널구간 약 3㎞를 시속 80㎞에서 70㎞로 10㎞ 하향토록 추진중이다.

이에 과천시가 세계보건기구로 부터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 2010년부터 학교 주변 교통안전등 6개 분야 8개 사업에 착수한 이후, 과천경찰서에서는 교통안전시설 개선과 교육·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교통사고가 크게 줄었으며 금년에도 10월말 현재, 전년대비 교통사망사고 66.7%, 어린이 교통사고 71.4%, 노인사고 16%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영춘 과천경찰서 교통관리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