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하라 1994' 김성균이 도희를 위해 서태지의 변기를 뜯어왔다.
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15화(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소식에 식음을 전폐하는 조윤진(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조윤진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은퇴 소문이 돌기 시작하자 비어있는 서태지의 집 담을 넘나들며 서태지의 물건 하나라도 건져오려고 애썼다.
그런 여자친구의 모습에 삼천포는 "나는 너한테 뭐냐"고 질투했다. 급기야 삼천포는 "너 오늘도 나가면 나랑 끝이다"라고 으름장을 놨지만 조윤진은 그를 무시하고 서태지만을 쫓아다녔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은퇴가 정식으로 발표되자 조윤진은 식음을 전폐하고 방안에 틀어박혔다. 신촌하숙 식구들은 풀죽어 눈물만 흘리는 조윤진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삼천포는 "네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걱정시키고 있는 줄 아느냐"고 조윤진을 나무라면서도 국물만 먹고도 구토하려는 그녀의 모습에 속상한 표정을 지었다.
이윽고 급히 집을 나간 삼천포는 다음 날 조윤진에게 좌변기를 들이밀었다. 앞서 조윤진이 서태지의 집에서 변기 뚜껑을 가져오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
삼천포는 "서태지 집에서 가져왔다. 안방에 있는 장판을 가져오려고 했는데 벌써 누가 다 떼어가고 없더라"고 설명했다. 조윤진은 자신을 위해 기꺼이 서태지 집의 담을 넘은 삼천포의 행동에 뭉클한 표정을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