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하라 1994 칠봉이 /tvN '응답하라 1994' 방송 캡처
응답하라 1994 칠봉이

전국민을 응사폐인으로 만들면서 주말마다 90년대 중반의 향수를 물씬 풍기고 있는 '응답하라 1994'

7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 15화-나를 변화시킨 사람들2 편에서는 나정과 쓰레기 정우의 아찔한 비밀 데이트가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또, 칠봉이 유연석은 일본으로 떠나기 전날 밤 쓰레기를 호출해 야구공을 건네며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꼭 다시 찾으러 오겠다"는 선전포고로 나정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마음을 내비쳐 정우를 긴장케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일 당시 처음 야구경기 선발 투수로 출전했던 기억을 떠올려 "항상 정신 없고 산만한 7번 타자였기에 당연히 한가운데로 직구를 던졌다"며 "그런데 (타자가)받아 쳐서 홈런. 처음으로 진 경기에 너무 분하고 화가 나서 일주일 동안 야구부도 안 나갔다"고 자신의 지난 실수를 털어놓았다.

이어 "다음 경기에서 이기면 된다"고 위로하며 용기를 북돋아준 감독의 말을 가슴 깊이 새겨 일년 뒤 똑 같은 팀, 똑 같은 선수와 맞붙은 자리에서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음을 알렸다.

또한 "일년 전에 졌던 이 공으로 똑 같이 던져서 이겼다"며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야구공을 쓰레기에게 맡겼고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꼭 다시 찾으러 오겠다"고 쓰레기에게 선전포고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칠봉이 쓰레기에게 건넨 야구공은 지금은 비록 나정(고아라 분)을 보내지만 마음만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과 동시에 상대방을 향한 도전을 내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나정과 재준의 집에 있던 야구공을 칠봉이 집어 쓰레기를 향해 던지며 서로 뜻 모를 미소와 눈빛을 주고 받아 앞으로 전개될 두 사람의 경쟁과 화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날 쓰레기는 나정의 부모님께 나정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며 그동안 감춰왔던 마음을 드러내고 떳떳하게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응답하라 1997에 이은 시리즈2탄으로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등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출신의 학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서울상경기를 그린다.

▲ 응답하라 1994 칠봉이 /tvN '응답하라 1994'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