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로 마감된 개인과외교습자 일제신고에 도내에서는 모두 4천112명의 교
습자가 신고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는 1만5천222
명이 신고를 마쳤다.
지역별로는 고양 성남 안양 안산 등 신도시를 끼고 있는 지역에서 월등하
게 많은 신고가 접수됐으며, 교습자의 절반 이상이 학생 1명으로부터 10만
원 미만의 교습료를 받고있다고 신고했다.
8일 경기도교육청이 산하 24개 지역교육청에 접수된 신고건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보통교과 2천626명, 예능 1천368명, 기타 118명 등 모두 4천
112명이 과외교습을 신고했다.
전국적으로 볼 때 서울의 3천501명을 앞질러 가장 많은 인원이 신고했지
만 2만5천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도내 과외교습자 가운데 20%에도 못미치는
인원만이 신고한 셈이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전체 과외교습자중 30~40%는 신고가 필요없는 대
학생 또는 대학원생이며 신고 대상자 가운데 상당수는 방송대에 편입학하
는 등의 방법으로 신고를 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교육청별 신고건수는 고양 578명, 성남 485명, 안산 382명, 안양
381명 등 신도시를 관할하는 교육청에 편중돼 부유층이 많은 지역일수록 사
교육 의존도가 높음을 보여 주었으며 여주 연천 가평 등 농촌지역을 관할하
는 교육청에는 8~21명이 과외교습을 신고해 대도시 지역과 대조를 이뤘다.
과외비 신고금액을 보면 학생 1인당 10만원 미만이 전체의 65%인 2천675
명을 차지했으며, 10만~20만원 미만 984명, 20만~50만원 미만 442명이었다.
반면 50만원 이상 신고자는 11명에 불과했고 이중 100만원 이상을 신고
한 교습자는 단 한명(120만원)뿐이었으며 월수입도 전체의 88%인 3천634명
이 100만원 미만이라고 신고했고, 500만원 이상은 4명에 그쳤다.
한편 신고자들로부터 과외교습을 받는 학생수는 초등학생 2만2천143명,
중학생 5천192명, 고등학생 1천653명 등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역 과외교습 4천112명 신고
입력 2001-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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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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