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시민문화단체 (사)해반문화사랑회가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수상 단체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봉사·활용에 공로가 큰 단체로 해반문화사랑회를 선정, '대한민국 문화유산상'(대통령상)을 수상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1994년 창립한 해반문화사랑회는 정기적으로 문화포럼을 개최, 인천지역 근대문화 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여론을 조성했다.

또 시민을 대상으로 근대문화유산 지킴이 양성 교육을 실시하는 등 근대문화유산 보존에 힘썼다. 이 단체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10여종의 인천근대문화재 관련 책과 CD 등을 발간했다.

지난해에는 인천근대문화재 둘레길을 개발해 중등학생들과 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3면

해반문화사랑회 최정숙 이사장은 "해반문화사랑회가 어느덧 창립 20주년이 됐다"며 "이번 수상은 그동안의 활동을 (공로로) 인정받은 것 같다"고 했다.

또 "지난 5월 해반청소년문화재지킴이단이 창단돼 활동중"이라며 "문화재지킴이단 운영에 집중하면서 회원과의 유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3시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에 해반문화사랑회와 함께 문화유산상 또는 문화훈장을 받는 사람은 6명이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