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정병국 의원 출마 준비
김황식 前총리·윤 前장관 물망
안상수 前 인천시장 출마 밝혀
내년초 개각 시점 인선 가능성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공식 선언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인천 지역 새누리당 시도지사 후보 인선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불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경기도의 경우 평택출신의 4선 원유철 의원과 역시 4선이면서 여주·양평·가평에 기반을 둔 정병국 의원이 먼저 경선 스타트 라인을 출발한 상태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인선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량감 있는 인물 고르기에 더 방점이 가 있다.

현재 뛰는 주자군이 대부분 현역의원 신분인 데다, 상대당인 민주당의 후보에 비해 약체라는 점 때문에 제3의 후보군 영입으로 눈길이 가는 모양새다.

현재 상황 그대로 간다면 원·정 의원의 경선이 불가피하다.

이들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정책과 조직을 아우를 전문가들을 영입하거나 진용을 구축한 상태이다.

당내에서 대중성 있는 남경필 의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으나 이미 본인은 불출마로 방향을 잡아 놓은 상태이다.

그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도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박근혜 정부 출범 1년도 안 된 데다, 안전과 행복을 기치로 내건 새 정부의 기반을 아직 잡지 못한 상태에서 유 장관의 출마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만 나오고 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돼온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기용설과 함께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 수장을 지낸 윤모 전 장관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인천에서는 8일 안상수 전 시장이 내년 6·4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최근 경인일보 기자와 만나 인천시의 부채 문제를 제기하며 "인천시장의 창조적 리더십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인천시장의 리더십은 행정은 물론 기업의 비즈니스와 국제적 감각이 있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당내에서는 박상은(인천 중·동구·옹진), 이학재(인천 서구·강화갑) 의원이 출마 의사가 있고, 당 대표인 황우여(인천 연수구) 의원과 윤상현(인천 남구을) 의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당 지도부에서는 최근 대우 출신의 이재명 전 의원을 접촉하고 있는 가운데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따라서 당 안팎에서는 경기 인천 모두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개각 시점도 인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시당은 2014년 동시지방선거를 겨냥해 정책, 기획, 홍보 등을 중심으로 하는 '6·4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하고, 기획총괄단장에 정유섭 부평갑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