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평소 책을 좋아하는 꾸러기 이예담(13)군 등 9명이 모인 '북적북적'팀.
이들은 예선을 통과, 전국 초등독서 8개 동아리팀이 경연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 타히티를 사랑한 고갱 미술동화를 선정해 저학년과 고학년이 책을 통한 소통능력을 발표했다.
대회 당일 10분 발표를 위해 2시간여동안 대회 준비를 마친 이 팀은 '고갱이 타히티를 사랑하고, 예술가로서 삶의 이야기, 내가 주인공이 됐다면'을 표현하기까지 끈끈한 협동심을 발휘했다.
이 팀은 모인지 불과 1년밖에 안 된 학내 모임이지만 즐겁게 책을 읽자는 마음에서 매주 수요일 2시간씩 모여 독서활동을 벌인다.
독서량이 차츰 늘어날수록 모임 회원들은 독후토론에서 다양한 방법을 스스로 모색했고 어느새 학원보다는 도서실 문화가 일상이 돼 버렸다.
독서효과는 토론수업날이면 어린이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발표준비와 수업진행 준비까지 하는 등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줬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전국대회 참여만도 대견한 일인데 너무 큰 결실을 거뒀다"며 "회원들의 평소 독서습관 문화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원종득 교장은 "디지털문화란 보편적인 세상에 놓인 어린이들이 책속에서 삶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도록 공교육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오연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