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13회(극본 장영철/연출 한희)에서는 기승냥(하지원 분)이 뛰어난 지략으로 박씨(한혜린 분)를 유산의 위기에서 구해내고 궁녀로 신분상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타나실리(백진희 분)와 박씨 사이를 오가며 모두를 속인 기승냥의 활약이 공개됐다. 그간 기승냥은 타나실리의 명을 받아 박씨를 유산시키려 물밑에서 움직였으나 사실은 박씨를 돕고 있었다.
기승냥은 어의를 속여 박씨가 유산했다는 소문이 퍼지게 했고 이를 접한 타나실리는 재진맥을 요청했다. 하지만 재진맥 결과 박씨는 임신한 상태였고 타나실리는 그를 모함한 죄로 석고대죄를 받게 됐다.
타환은 기승냥의 정체와 그가 타나실리의 계략까지 막아냈다는 사실을 알고 기승냥을 궁녀로 만들었다. 기승냥을 노리는 암살범의 위협에 타환은 그녀에게 자신의 수발을 들게 하는 방법으로 기승냥을 지켰다.
타환은 기승냥에 "궁녀로 왔으면서 날 찾지 않았나. 왜 여인임을 숨겼나. 여인이란 걸 알면 내가 안기라도 할까봐?"고 궁금증을 쏟아냈지만 기승냥은 궁에서 내보내달라는 부탁만을 반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