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행사장 야외공연장에는 첫날부터 다양한 공연이 이어져 수천명
의 관람객들이 하루종일 북적. 특히 첫 행사로 기록된 다도시연에 이어 오
전 11시부터는 쿠바 공연단의 열정적인 살사춤이 무대에 올려져 무더위가
무색하리만치 뜨거운 열기를 뿜기도. 오후 3시에는 인기가수 베이비복스의
공연이 이어져 젊은 관람객들이 즐거운 비명.
○…이천 행사장의 조형물중 단연 인기를 모은 것은 유사 조형물이 없는
세계 최초의 건축물이라는 '곰방대 가마'. 세계도자센터로 올라가는 중앙
에 자리한 이 조형물은 토야 입체 사진과 레이저 영상 등 신기한 볼거리를
제공해 어린이 관람객들이 현란한 영상쇼에 탄성을 연발. 무더위로 달아오
른 관람객들은 곰방대가마 출구의 대형 에어컨 앞에 모여들어 땀을 식히기
도.
○…이천 행사장 입구에는 10일 이천의 미래를 상징하는 조형물인 '이래
탑(利來塔)'이 준공돼 또하나의 엑스포 볼거리가 탄생. 이날 아침 8시에 준
공식을 가진 이래탑은 도비와 시비 등 6억5천만원을 들여 건립됐으며 21세
기 이천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21m 높이로 조성. 형태는 이천의 특산물
인 쌀과 도자기, 승리의 상징물인 투구 등을 형상화했다고.
○…개장 첫날 광주행사장에선 갑자기 전기가 끊기거나 음향장치에 문제
가 생기는 등 운영미숙으로 인한 문제점이 곳곳에서 나타나 관람객들의 눈
총을 받기도.
최고의 볼거리로 꼽혔던 '백자 사기말 감투놀이' 공연도중 음향시설이 갑
자기 끊겨 한동안 음악도 없이 무용이 진행되다 결국 공연단이 철수하는 소
동이 벌어졌으나 행사장에서는 안내방송조차 없는 등 운영에 소홀.
○…오후에는 행사장 식당의 전기가 끊겨 관람객들이 찜통더위 속에 식사
를 해야 했으며 야외행사 중 '초벌도자기에 그림넣기'행사나 '머드페스티
벌', '도자기 경매부스' 등 4~5개 행사는 준비 미숙으로 아예 문을 열지 않
는등 곳곳에서 운영미숙을 드러내기도.
○…일반관람이 시작된 여주엑스포 행사장 주변과 여주군 일대에서는 전
날 본사 주최로 열린 토야가요제가 단연 화제. 여주 개막식 전야제로 열린
토야가요제에 무려 2만여명에 가까운 군민이 운집한 것으로 집계돼 여주군
이 생긴이래 최대 인파로 기록.
전체 인구가 11만여명인 군세를 감안하면 이 기록은 앞으로도 깨지기 힘
들 것이라는게 공통된 의견. 박용국 군수는 전날 저녁 “군민들이 적극 참
가하는 것을 보니 이번 도자기엑스포의 성공이 예감된다”며 “토야가요제
를 계기로 여주군민이 한마음으로 뭉치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더욱 기쁘
다”며 가요제 준비관계자들을 격려했다는 후문.
○…여주 엑스포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의 가장 많은 눈길을 끈 것은 세라믹
광장에서 오전 한번, 오후에 두번 펼쳐진 트렘폴린쇼.
트렘폴린은 스프링같이 통통 튀는 놀이기구로 공연이 시작되면 광장에 나
와있던 관람객들의 시선은 온통 이 쇼에 집중.
관람객들은 공연을 관람하다 흥이 나면 직접 기구위에 올라가 공연단원들
과 함께 갖가지 묘기를 부리기도.
○…푹푹 찌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세계민속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 야외음악당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도.
이날 야외공연장에서는 개막식에 이어 중국민속공연, 상명대의 청소년 동
아리페스티벌, 미 2사단 군악대 연주, 인기댄스그룹 NRG, 도립국악단의 다
채로운 공연 등이 진행.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됐던 흙체험행사장은 골조
만 세운채 아직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했
던 수많은 관람객들이 발걸음을 되돌리며 허탈해 하기도.
아들에게 도자기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어 흙체험행사장을 찾은 김모
(39·여주읍)씨는 “행사관계자로부터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일요일부
터 개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일정은 시작됐는데 아직
도 공사중이라는것이 이해가 안된다”며 불만.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개장된 광주행사장은 방학을 이용,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들로 북새통.
더위에 지친 아이들은 전시장 관람보다는 물의 광장에 마련된 분수대에서 온 몸을 흠뻑 적시며 한낮의 더위를 즐겨.
동생(4)과 함께 분수대를 가로지르며 신명이 난 이정훈(7)군은 “물의 높이가 수시로 바뀌어 너무 재밌다”며 분수대로 달려갔고 부모는 아이들을 붙잡느라 진땀.
○…광주행사장의 대다수 참여행사가 준비미흡으로 문을 열지 못한 가운데 '토야·토우만들기' 행사장엔 하루 종일 아이들이 몰려 큰 대조를 보이기도.
찰흙으로 1시간동안 달팽이와 달팽이의 집을 만들어 준 최해인(10)양은 “찰흙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달팽이의 친구
쿠바공연단의 열정적인 살사춤 무더위 무색케해 등
입력 2001-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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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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