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화교클럽 속해
개인 장점 활용 봉사실천
손길 필요한 어디든 갈 것


국제라이온스협회 354-F(인천)지구 3지역 장정모 부총재는 "손길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봉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3지역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화교(華僑)'로만 구성된 인화클럽을 비롯해 인일, 신도, 무지개, 인하, 문학, 이화, 서인천, 프로클럽 등 9개 클럽 27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3지역은 올해 슬로건으로 '참여도 함께, 봉사도 함께'를 내걸었다.

장 부총재는 "봉사를 할 때 '나는 안가도 되겠지'라는 생각을 갖게되는 순간부터 그 자리는 '남의 일'이 된다"며 "모든 봉사활동을 처음부터 '나의 일'이라고 생각해야한다는 취지에서 슬로건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때문인지 3지역은 클럽 합동봉사에 주력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점심마다 3지역 각 클럽 회원들은 남구노인복지회관에서 무료급식을 함께 진행하고 있고, 거동을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선 가정에 직접 도시락을 배달해주기도 한다.

각 클럽별, 회원 개인별로 하고 있는 특색있는 봉사활동도 눈에 띈다.

한의원을 운영하는 인화클럽 김서연 회장은 매주 화요일마다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 침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요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회원이 많은 인화클럽은 화교클럽이라는 장점을 살려 틈나는대로 짜장면 봉사를 하기도 한다.

꽃꽂이 전문가인 이화클럽 하윤재 회원은 중구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 재활교육을 위한 꽃꽂이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프로클럽과 신도클럽은 인천보육원 청소·김·돌봄봉사 등을 하고 있다. 무지개클럽은 문학산 등에서 환경정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장 부총재는 '하면 할수록 부족한 것이 봉사'라고 말한다.

장 부총재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더 눈에 들어오고 그런 분들을 미처 챙기지 못할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남구지역에 라이온스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쫓아가서라도 봉사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