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은 한강과 서해를 안전하면서도 빠른 뱃길로 연결하는 운하다.

고려 무신정권 당시 최초로 시도된 아라뱃길은 800년이 지난 현재 서울 개화동 한강에서 인천 오류동 서해까지 약 18㎞에 걸친 물길로 이어진 국내 최초의 운하다.

'경인아라뱃길'은 파크웨이 중심으로 한 아라폭포, 수향원, 두리생태공원 등 8개의 경관거점이 수향8경으로 조성돼 있다.

인천공항, 김포공항과 가깝고 많은 관광레저에 기반을 둬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

이에따라 아라뱃길을 국제적인 체류형 복합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한 인프라 조성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일대에 홍콩이딩스얼 유한공사에서 4천500㎡ 부지에 500여실 규모의 호텔을 내년 상반기중 착공, 오는 2016년 완공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자사의 국내 1호 프리미엄 아울렛을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일원에 건설하고 있다. 부지면적 5만2천269㎡, 연면적 16만5천㎡, 주차대수 2천400여대 규모의 쇼핑몰로 매년 600여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라뱃길은 올 한해 방문객이 290만명에 달할 정도로 수도권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라뱃길 자전거투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자전거팀도 자주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부산 낙동강 하구둑까지 633㎞, 국토종주 코스의 출발구간이다.


세계적인 자전거 경기인 투어 드 코리아(Tour de Korea) 경기가 아라뱃길에서 진행됐고 올해 6월과 10월에는 각각 '가족사랑 아라자전거 대행진' 행사와 '2013 국제 바이크 캠핑축제'가 열렸다.

자동차의 간섭을 받지 않고 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서 김포터미널까지 쾌적한 환경으로 달릴 수 있는 아라자전거길은 공항철도 검암역과 계양역이 연결돼 있다.

아라뱃길에는 5개의 자전거 대여소가 운영되고 있다.

올 한해에만 아라뱃길은 대규모 축제부터 크고 작은 공연, 문화행사 등 190여회의 문화 이벤트가 열렸다.

지난 5월에는 '제1회 아라문화축제'가 열려 카누마라톤대회, 드래곤보트대회, 자전거대회, 요트대회 등 뱃길 고유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이색 체험축제가 진행됐다.

아라문화축제는 아라뱃길을 상징하는 지역 대표 문화축제로 정례화 될 수 있도록 매년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8월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일원에서 열린 제12회 김포예술제에서는 문화공연과 문화전시, 체험행사와 더불어 1박2일 캠핑행사도 병행, 참여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아라뱃길은 주말이 되면 더 바빠진다. 아라뱃길을 찾은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끊이질 않는다.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인천터미널 문화관 3D영상관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나 가족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아라뱃길 영화관'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문화관에서는 아라뱃길의 역사와 운하, 갑문 등의 다양한 지식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영상물, 요트운전 시뮬레이션, 갑문체험실 등이 운영되며 해양경찰의 선상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함상공원도 있어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경인아라뱃길 사업본부 유병민 팀장은 "아라뱃길은 도심속에서 즐길 수 있는 수상레저의 메카다.

▲ 경인아라뱃길이 올 한해 방문객이 290만명에 달할 정도로 수도권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위부터 아라자전거길, 아라뱃길 전경, 아라요트대회.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있는 아라마리나는 갑문 조작을 통해 사계절 일정 수위가 유지되는 안전한 수상환경을 제공하며 수상레저에 필요한 요트정비소, 주유소, 계류장, 클럽하우스 등의 지원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큰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수도권에서 딩기 요트와 크루즈 요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아라마리나의 요트스쿨에서는 체험과정부터 고급과정까지 단계별 이론과 실기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단순한 요트체험부터 요트조종면허시험에 대비한 교육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 한강부터 아라뱃길을 통해 서해바다까지 요트로 항해할 수 있어 요트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선수들이 참가하는 요트대회가 종종 열리며 2014년에는 경기국제보트쇼도 개최될 예정이다. 매년 4~10월 카누, 카약, 수상자전거 등을 타볼 수 있는 수상레저체험행사도 열린다.

아라뱃길 홈페이지 www.giwaterway.kr / www.waterway.or.kr. 안내센터:1899-3650.

김포/김환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