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 골든글러브 수상… 이지윤 "우리 남편 최고".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을 수상한 넥센 박병호가 아내 이지윤씨에게 트로피를 건네주고 있다. /연합뉴스
2년 연속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27)가 골든글러브도 석권했다.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박병호는 유효표 323표 중 311표를 받고 압도적인 득표율(96.3%)로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홈런(37개), 타점(117개), 득점(91점), 장타율(0.602) 등 4개 부문 공격 부문 타이틀을 휩쓰는 등 2년 연속 홈런·타점왕을 차지한 박병호는 골든글러브까지 석권하는 기쁨을 누렸다.
 
다만 박병호는 골든글러브 역대 최고 득표율 기록은 깨지 못했다.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은 2002년 지명 타자 부문에서 마해영(전 삼성)이 기록한 99.26%(272표 중 270표)이다.
 
한편 이날 박병호는 한국스포츠사진기자협회가 선정하는 골든 포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기자협회는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박병호가 9회 극적인 동점 3점포를 터뜨리고 포효하던 장면을 올해 최고의 한 컷으로 꼽았다.
 
한편, 이날 박병호는 아내 이지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아 취재진의 플레시 세례를 받았다. 박병호와 이지윤은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옷매무새를 가다듬어 주는 등 시종일관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잉꼬부부의 면모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