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지창욱이 하지원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14회(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는 기승냥(하지원 분)과 왕유(주진모 분)의 재회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타환(지창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왕유는 돌궐과의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고 궁으로 돌아왔다. 기승냥에 대한 마음이 깊어진 타환은 노심초사 했고, 왕유는 방신우(이문식 분)을 통해 기승냥과 만날 약속을 잡았다.
기승냥이 왕유와 만나기 위해 처소를 나올 때, 취기가 오른 타환이 기승냥의 방으로 들이닥쳤다. 타환은 기승냥을 강제로 침상에 눕혔고, 기승냥은 강하게 거부했다.
타환은 "내가 아니라 왕이라도 밀쳐내겠느냐"고 애절한 눈빛을 보냈지만, 끝내 거부하는 기승냥의 몸짓에 물러섰다. 자리를 뜨려하는 기승냥에 타환은 "난 절대로 널 왕유에게 못 보낸다. 나한테는 네가 어미새였다"고 첫사랑을 고백했다.
타환의 고백에 기승냥은 잠시 멈칫했지만 주저 없이 왕유에게로 향했다. 하지만 두 사람을 길이 엇갈리며 만남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