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골퍼 이정연 /연합뉴스
음주운전을 한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유명 여자 프로 골퍼는 이정연(34)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정연은 지난 199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에 데뷔해 1999년 SBS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름을 알린 프로골퍼다.

이정연은 2001년 퓨쳐스 투어에서 19개 대회에서 '톱10'에 9번 오르며 200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LPGA에서도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실력파 골퍼다.

그러나 이정연은 지난 3월 29일 밤 12시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4차례 거부했으며 경찰관에게 욕설과 함께 주먹으로 가슴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의 직무를 방해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리고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반정모 판사는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이정연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