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루비반지' 76회(극본 황순영·연출 전산)에서는 정루비(임정은 분)와 정루나(이소연 분)의 대화를 엿듣고 충격에 빠지는 유길자(정애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길자는 정루비의 눈에 다래끼가 나자 발바닥에 글씨를 써 고쳐주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유길자는 정루나의 발에 있었던 점이 없어진 것을 알고 의구심을 품었다.
유길자는 그간 정루비가 술에 취해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불안한 마음을 품었다. 혼란스러워 하는 유길자에 고소영(박진주 분)은 "사장님이 헷갈리시는 거다. 발바닥에 점을 뺀 건 루비(임정은 분) 언니다"라고 말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앞서 유길자는 제주도 여행에서 정루비와 정루나의 말다툼을 엿듣고 두 사람의 비밀을 어렴풋이 눈치 챘다.
당시 정루비와 정루나는 루비반지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며 "이깟 반지만 뺏으면 모두 원래대로 돌아올 것 같아?", "원래 주인이 누구지? 뻔뻔한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지는 몰랐다"고 말다툼을 벌였다.
유길자는 심상치 않은 대화를 나누는 정루비 정루나의 모습과 두 자매의 그간 수상한 언행들을 떠올리며 두려움에 떨었다.
끓어오르는 의심에 유길자는 정루비와 정루나의 직장을 찾아 직접 확인하려했고, 이름을 바꿔 부르는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한편, 이날 루비반지에서는 처제 정루비에 끌리는 마음에 혼란스러워하는 배경민(김석훈 분)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