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지석 팀 야전사령관
"만화 슬램덩크에 비교하자면 김혁은 모든 면에서 뛰어난 윤대협 같은 선수입니다. 농구 실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강호동 형은 강백호고요. 그래도 우리 팀의 에이스는 여전히 저입니다.(웃음)" (서지석)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열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출연진들은 농구의 매력에 흠뻑 빠진 모습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지석, 김혁, 줄리엔 강, 이혜정은 인터뷰 내내 프로그램에 합류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줄리엔 강은 "예능 프로그램을 몇 번 해봤는데 '우리동네 예체능'만큼 편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프로그램은 없었다"며 "운동도 좋아하고 촬영하는 게 일 같지 않으니까 시간도 빨리 지나가고 너무 즐겁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방송을 시작한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번 새로운 운동 종목을 선정, 연예인 팀과 동호인 팀이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볼링, 배드민턴, 탁구 등을 거쳐 현재는 농구 동호인들과 대결을 벌이고 있다.

현재 예체능 팀에는 메인 MC 강호동을 포함해 최강창민, 박진영, 서지석, 줄리엔 강, 김혁, 존박 등이 참여하고 있다. 농구선수 출신 모델 이혜정도 홍일점으로 활약 중이다.

여자가 혼자밖에 없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혜정은 "처음에는 정말 운동밖에 안 시켜서 놀랐는데 다른 맴버들이 많이 배려해 준다"며 "게임을 뛰면 상대편 남자들이 많이 봐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자니까 더 뺏으려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는 "경기 때문에 일부러 살을 찌워 패션쇼에 설 때 옷이 안 맞는다"며 "코트에서 많이 못 뛰는 것은 아쉽지만 더 열심히 연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요즘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농구선수 출신 배우 김혁의 활약이 눈부시다.

그는 10일 방송에서 상대팀의 공을 가로채 원핸드 덩크슛을 성공해 주위를 열광케 했다. 방송 때마다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른다.

이에 대해 김혁은 "솔직히 말해 공을 살짝 놓쳐 완벽한 백덩크는 하지 못했다"며 "예체능 프로그램에 합류하고 나서 주위 분들한테 연락이 자주 온다.

다른 멤버들이 스스럼없이 저를 받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출연진들은 '우리동네 예체능' 팀의 팀워크에 모두 놀라움을 표시했다. 팀은 농구 종목으로 변경하고 총 4전 3승의 쾌거를 이뤘다.

서지석은 "우리 팀은 경기할 때 팀원의 단점이나 실수를 끄집어내지 않고 항상 서로를 도와주려고 한다"며 "골을 넣거나 멋있는 플레이를 할 때보다 팀원들과 조화가 잘 맞아떨어질 때 가장 쾌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혁도 "대화를 통해 서로 배려해주는 팀원들과 같이 코트를 뛰고 있다는 데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