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수련원측과 주민들은 숨은 의도가 있는 사고였다며 의
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8시35분께 양평군 양평읍 백안리 744의 3 염광학원 수련원
실외수영장에 인근 육군 모부대 종합훈련장에서 날아든 것으로 추정되는
MG-50 탄환 1발이 떨어졌다.
이 학원 정의도(36)영업과장은 “이날 수영장 바닥청소를 하던중 갑자기 '
핑''소리와 함께 탄환이 등뒤 1.5m 지점 보도블록을 치고 90도 각도로 튕
겨 약 13m거리의 수영장 물속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정과장은 또 “수련원에는 서울 서대문 성산교회와 나사렛 교회의 중·고등
학생 150명이 머물고 있었다”며 “수영장을 개장한 뒤 이같은 일이 벌어졌
다면 인명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수영장에서 1.2㎞떨어진 부대 사격훈련장에서 발사된 탄환이 장애물
을 맞고 튕겨져 수영장까지 날아든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 조
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를 두고 사회단체와 지역주민들은 최근 염광전문대학이 이
지역에 들어서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시민단체인 한강지키기운동본부 서모씨는 “지난 6월 염광전문대학의 입지
심의를 위해 개최된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국방부가 사격소음을 이유로 학
교입지에 난색을 표명해 결정이 보류된 것과 관련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들
이 국회와 국방부에 탄원서를 제출하자 다음달 열릴 수정위 심의에 영향을
주기위해 군부대가 사격연습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부대 수사관 및 경찰관계자들은 “의도가 있었다면 수영장을 향해 조준사
격을 했다는 것인데 그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만일 조준사
격을 했다면 MG-50의 최대사거리가 6천765m나 돼 수련원을 훨씬 지나 용문
까지 탄두가 날아갔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