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스타 여배우 성매매 연루 의혹 '충격'… 다시 불거진 연예인 성매매(2보) /경인일보 DB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이상규)는 미인대회 출신 톱탤런트 A씨를 포함한 여성 연예인 20여명 이상이 벤처사업가, 기업 임원 등 재력가 남성 등을 상대로 최소 수천만원에서 억대 이상의 금품이 오고 가는 성매매를 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과거 여성연예인들의 성 상납 및 스폰서 제의 차원이 아니라 돈을 목적으로 조직적인 성매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 전망이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안산지청은 A씨 등 여성 연예인들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C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리자 증거를 보완해 재청구를 했으나 또 다시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은 유명 톱탤런트를 비롯한 여성 연예인들이 동원된 사상 초유의 조직적 성매매 사건이라는 사회적 중대성을 감안해 "대충 끝내지 않겠다"는 강력한 수사 의지를 내비치며 보강수사를 통해 세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지난 11월부터 일부 여성 연예인들이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여성연예인은 지난 1990년대 미인대회에 입상한 뒤 연예계에 데뷔한 30대 여성 탤런트 A씨와 한때 지상파 방송의 유명 드라마에 여러 차례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었던 유명 탤런트 B씨가 포함돼 있는 등 20여명 이상의 여성 연예인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일부 여성 연예인들은 이미 소환조사를 받았으며, 상당수 여성 연예인들이 줄 소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이들 여성 연예인들에 대한 1차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돈을 주고 이들을 상대로 성매수에 나선 상대 남성들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안산지청 관계자는 "연예인 관련 성매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것은 맞다, 더 이상 어떤 부분도 확인해 줄수 없다"고 밝혔지만,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과거 여성 연예인이 정·관계나 재계의 유력 인사 등에게 성상납을 하거나 스폰서 제의를 받았다는 차원이 아니라 돈을 목적으로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한 사상 초유의 일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이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