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용인시간 마찰을 빚어왔던 분당 오리역~수원역간 분당선 연장전
철 노선이 최근 경기도가 제시한 중재안으로 합의됐다.
 경기도는 13일 최근 철도청과 도, 수원·용인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
데 노선안에 대해 협의를 벌인 결과 도가 제시한 중재노선안으로 4자가 합
의했다고 밝혔다.
 도가 제시한 중재노선안은 오리~신갈~기흥~민속촌입구~영통~방죽~매탄~수
원시청~매교~수원역으로 노선길이와 사업비는 당초 철도청이 제시한
18.2㎞, 1조244억원과 비슷하다.
 철도청은 이에 따라 조만간 관련부처 협의를 통해 도가 제시한 중재안으
로 최종 노선결정을 한뒤 내달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오는 2003년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사완공은 오리~기흥까지 7.5㎞는 2006년까지 건설공사를 완료하고 2단
계인 기흥~수원역간 10.7㎞는 2008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한편 용인시는 한국민속촌을 국가관광자원 차원에서 관리하고 인근 상갈
지구 등의 주민편익을 위해 지난 98년 철도청이 마련한 분당선 연장전철 노
선안(오리~신갈~기흥~영덕~영통~방죽~매탄~수원시청~매교~수원역)중 신갈~
방죽간 구간을 민속촌과 경희대로 우회하는 노선안(신갈~구갈~민속촌~경희
대~방죽)으로 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에 건의했었다.
 이에 대해 수원시는 용인시의 건의대로 민속촌을 경유할 경우 인구 10만
여명이 거주하는 영덕·영통지구가 제외돼 주민불편이 뒤따르게 된다며 당
초 철도청안대로 건설해 줄 것을 요구, 마찰을 빚어왔었다.
 도는 용인시와 수원시의 마찰을 빚자 지난 5월 영덕역을 제외하고 민속
촌 입구까지 우회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