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광복 56주년(8.15)을 맞아 일제와 맞서 국권을 회복하고자
국내.외에서 조국 광복운동을 전개한 독립유공자 111명을 포상키로 했다
고 14일 밝혔다.
정부 포상 유공자는 조선의용대 출신 김학무(金學武.독립장), 최초로 한
국 영공을 비행한 안창남(安昌南.애국장) 선생 등 건국훈장 84명, 김명기
(金明起.81) 선생 등 건국포장 13명, 강원태(姜遠太) 선생 등 대통령표창
14명 등이다.
전체포상자 중 63%인 70명은 정부가 당시 재판 판결문과 신문보도 자료
를 통해 공적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41명은 유족의 신청에 의해 포상을 받
게됐다.
특히 김학무 선생을 비롯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는 김산륜(金山倫), 서영
연(徐永然), 임 평(林 平) 선생 등 조선의용대 출신 9명은 당시 중국에서
발간된 신화일보(新華日報), 해방일보(解放日報) 등에서 사망사실이 확인됐
다.
또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 구호림(具浩林.81), 임우철(林優喆.81) 선생
과 건국포장자인 김명기 선생은 생존해 있으며, 김 락(金 洛.애족장) 선생
등 여성독립가 3명도 포상돼 유족연금 혜택을 받게 됐다.
포상은 15일 각 지역과 재외공관에서 거행되는 광복절 56주년 기념식에
서 본인 및 유족에게 전수되며, 후손이 없는 독립유공자의 훈장은 정부에
서 보관한다.
임우철 선생과 만주지역 대한국민단, 대한광정단 정의부에서 항일무력투
쟁을 벌인 김재풍(金載豊.애국장) 선생 등 4명의 유족은 15일 오전 10시 천
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광복절 중앙경축식장에서 훈장을 받게된다.
한편 정부 수립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사람은 대한민국장 30명,
대통령장 92명, 독립장 775명, 애국장 2천946명, 애족장 3천666명, 건국포
장 376명, 대통령표창 1천81명 등 모두 8천966명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