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후의 명곡' 무명가수 태원 /KBS 2TV '불후의 명곡2' 방송 캡처
가수 태원이 열정의 로커로 변신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2' 번안가요 특집 2탄에서는 쟁쟁한 가수들이 경쟁을 펼쳤다.

지난 2006년 데뷔한 태원은 최근까지 무명시절을 보내왔다. 그는 "오랜만에 방송에 나와 감개무량하다"며 "1집 앨범을 내고 반응이 있었는데 그 이후 이중계약 문제로 방송출연이 금지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태원은 서울패밀리의 번안곡 '이제는'(저메인 잭슨 'when the rain begins to fall)을 선곡해 열창했다.

이날 방송에서 태원은 오랜만의 무대에 긴장감과 설렌 마음을 드러냈다. 목소리는 익숙하지만 얼굴은 낯선 가수 태원은 노래를 시작하기도 전 울먹이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결국 그는 반주가 흐른 뒤에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노래를 중단했다.

태원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무대를 이어갔다. 태원은 잔잔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다가 빠른 템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그는 슬픈 가사와 달리 경쾌한 멜로디에 맞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후 태원의 무대는 명곡판정단으로부터 420점을 받아 이기찬을 제치고 1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2'에는 김바다, 이기찬, 이수영, 이해리, 장현승, 정재욱, 조장혁, 태원, 틴탑, 휘성, V.O.S 등이 출연했다.

▲ '불후의 명곡' 무명가수 태원 /KBS 2TV '불후의 명곡2'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