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관내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에 각종 지원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16일 공동주택 리모델링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리모델링 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리모델링 지원센터는 시 주택과장이 센터장을 맡고 민간전문가가 지방전임계약직공무원으로 임용돼 시 직영체제로 운영된다. 내년에는 인력을 충원해 '리모델링 지원팀(가칭)'으로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센터는 리모델링 제도개선과 지원정책 연구·개발, 조합설립, 설계사·시공사 선정, 권리변동계획 수립, 단지별 특성에 맞는 리모델링 방안 마련 등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센터가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문단과 성남시 공동주택리모델링 협의회와 함께 공공경영 체계를 구축해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리모델링 지원센터의 개소 등으로 우리 시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 시스템과 재정지원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더불어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공포하고 내년도에 100억원 기금 조성을 시작으로 매년 500억원씩 모두 5천억원 기금을 조성해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성남/김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