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6일째 광복절 휴일을 맞은 세계도자기엑스포 이천·여주·광주 행사장
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람객의 지역편중이 줄어들
고 문제점이 점차 시정되는 등 안정권에 들어서는 모습이었다.
○…15일 저녁 이천엑스포 행사장에서는 경인일보사와 엑스포조직위가 후원
하고 이천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제11회 설봉아가씨 선발대회가 특설무대에
서 열려 이를 모르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뜻밖의 횡재(?). 조직위는
이날 행사를 통해 엑스포를 지역축제와 연계시키는 홍보효과를 발휘할 것으
로 기대. 이천시도 설봉아가씨 선발대회가 지역 특산물인 쌀, 도자기, 축산
물, 복숭아등을 널리 홍보하고 이천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촉발시킬 것으로 자신. 이날 심사는 한복과 자유복
으로 나눠 실시됐으며 대상인 토야상을 비롯해 쌀아가씨, 도자기아가씨, 온
천아가씨등 8명의 미인을 선발.
○…경기도와 세계도자기엑스포 조직위원회는 2001 세계도자기엑스포를 기
념하고 한국도자기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위해 ‘알기쉬운 한국도자
사’라는 도자안내서를 발간. 이 책자는 영남대 유홍준 교수와 원광대 윤용
이 교수가 공동집필한 것으로 명품도자기 사진과 설명, 한국도자사와 특질
을 일반인들이 알기쉽게 제작. 2부로 구성된 이 책자는 일반서점은 물론이
고 이천 세계 도자센터, 여주 세계생활도자관, 광주 조선관요박물관내 서점
과 행사장 종합안내센터에서 판매중.
○…엑스포 개막 6일째를 맞는 여주행사장은 15일 개장이후 최대 인파가 몰
리면서 생활도자관으로 입장하려는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루는등 가족단
위 인파로 북적. 인파가 몰리자 그동안 다른 공동 행사장에 비해 입장객수
가 크게 뒤지는 것 아니냐며 조바심을 냈던 조직위 여주 운영본부 관계자들
은 “이제서야 입장객들이 여주행사장의 진면목을 이해해 주는 것 같다”
며 희색이 만면. 입장객들중 상당수는 고령자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었으며 거리행사와 행복만들기등 각종 이벤트의 재미를 만끽하
는 모습.
○…여주행사장 운영본부에는 날이 갈수록 서울등 수도권 주민들의 문의전
화가 쇄도. 운영본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화가 꾸준히 증가하다가 15일 오
전부터는 하루종일 잇따르고 있다는 것.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 주민이라고
밝히고 있는 사람들은 행사장 위치 말고도 세종대왕릉과 신륵사등 유적지
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의. 운영본부와 여주행사 집행위원회는 입장객들에
게 하루 또는 1박2일 관광코스를 상세히 소개하는 안내문을 배포해 관광객
들이 여주를 다시 찾아오도록 유도할 방침.
○…광주행사장은 관람객들이 음식값에 불만을 표시하자 일부 음식의 가격
을 조정. 이번 조정으로 중국음식점의 짬뽕과 자장면이 5천원에서 4천500원
으로, 순대의 가격도 1인분에 5천원에서 3천원으로 가격을 내렸다고. 하지
만 관람객들은 식당 종업원들이 위생복을 착용하지 않은채 음식을 만드는
등 아직 개선할 점이 많다고 여전히 불만을 표시.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워낙 많은 관람객이 몰리다 보니 일부 음식점에서 위생 등에 소홀해진
것 같다”며 “음식점들과 협의해 조속히 이를 시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