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성인들의 사랑 고민을 다루는 '사랑특집' 제1탄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고민녀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고민녀는 "남자친구 때문에 겨드랑이 털을 기르고 있다"며 "남자친구는 겨드랑이 털 냄새를 맡는 걸 좋아하고 늘 내 털을 확인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MC들이 겨드랑이 털 때문에 불편한 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고민녀는 "어느날 친구랑 하얀색 옷을 입고 물놀이를 했는데 친구가 내 겨드랑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어 고민녀는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만난 적이 있었는데 제모한 사실에 울더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없으면 허전하다. 냄새도 맡아보고 싶다"며 "털이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낫다"며 독특한 취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민녀는 "뺨도 때리고 울어도 보고 욕도 해봤는데 털을 못 자르게 한다"며 "그래도 겨드랑이 털에 대한 것만 빼면 진짜 잘 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겨드랑이 털에 집착하는 남자친구 사연은 117표를 획득, 아쉽게도 1승은 차지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