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5회에선 은영(한그루)이 민수(박서준)에게 뜬끔없이 사랑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영은 진상 고객에게 억울한 일로 따귀를 맞고 탕비실에 가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때 민수가 들어와 두 사람은 티격태격했다.
은영은 "친구들은 다 절 부러워합니다. 연봉 높습니다. 아직까지 알바 자리 전전하는 애들도 많고 남자친구가 결혼 안 해줘서 속상해 하는 애들도 많습니다. 난 축복받은 인생입니다. 부모님도…"라고 말했다
이에 민수는 "계속 하실겁니까? 그럼 벽 보고 하십시오"라고 딱 잘라 말했고 은영은 "왜 듣기 싫습니까. 남자들은 원래 여자가 약한 모습 보이고 기대고 그러면 좋아하지 않습니까?"라고 의아한 듯 물었다.
민수는 "제 취향은 아닙니다. 특히 술 먹고 나불대는 여자 딱 질색 입니다. 술먹고 남의 얼굴 더듬대는 여자 더 싫습니다"라고 답했다.
민수의 대쪽 같은 반응에 은영은 "정말 오랜만에 도전 정신 갖게 합니다. 사겨요 우리"라고 돌발 고백했다. 송민수는 "갑자기 '사겨요'가 왜 나옵니까. 저 빚 있습니다. 집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연봉 1500입니다"라고 거절했다.
이어 민수는 은영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여자는 함부로 사귀자는 말 하는 거 아닙니다. 남자들이 가볍게 보기 쉽습니다"라고 충고하고 탕비실을 떠나 그녀를 민망하게 만들었다.
한편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