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소속사 사장으로부터 위증 혐의로 고소를 당한 아이돌그룹 비스트 멤버 용준형이 소환통보에 응하면서 경찰서에 출두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용준형은 이달 초 피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위증 혐의와 관련해 모든 발생 경위와 내용을 소상히 진술했다.
용준형은 경찰 조사에서 "법정에서 언급한 내용은 진실이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준형은 지난해 2월 KBS2 '승승장구'에서 전 소속사 사장 김모씨와 갈등을 언급하면서 진실공방에 휩싸였다. 그는 당시 전 소속사 사장에게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고, 이 내용은 나흘 뒤 KBS2 '연예가 중계'에서 재차 다뤄졌다.
해당 방송을 접한 김씨는 "방송된 내용은 모두 허위"라며 이를 방송한 KBS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냈다.
진실공방은 양측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하면서 항소심으로 넘어갔다. 발언 당사자인 용준형 역시 지난 1월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출석해 "방송에서 한 말은 모두 진실이다"라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씨는 용준형을 위증죄로 형사 고소하며 진실 공방이 가열된 상태다.
네티즌들은 용준형 경찰서 출두에 "용준형 경찰서 출두, 진실을 응원합니다", "용준형 경찰서 출두, 잘 해결되기를", "용준형 경찰서 출두, 전에 그 방송 보고 충격 받았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