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의 매출채권보험이 출시 10년만에 10배 가까이 신장했다.

17일 신보에 따르면 올해 매출채권보험 인수실적은 13조원을 넘었는데, 지난해와 비교해 약 2배 가까이 늘어났고 2004년 도입된 이후 10년만에 10배가 증가했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물품을 공급하고 구매기업으로부터 취득한 매출채권(외상매출금, 받을어음)을 보험에 가입해 향후 구매기업의 부실로 손실이 발생할 경우 보험금액 범위 내에서 손실액의 80%를 신보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는데,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기업의 신용위험관리수단으로 보편화된 제도다.

특히 경제불황이 지속되면서 대기업들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해짐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연쇄 도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가입 기업들이 보험금 수령으로 연쇄도산 위험을 탈출한 사례가 입소문을 타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또 신보는 매출채권보험 활성화를 위해 올해 4월 보험료를 최대 40% 인하하고 가입한도도 최대 30억원으로 확대해 중소기업들의 보험가입 문턱을 낮췄다.

또한 인수실적 증가와 더불어 다양한 매출채권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올해는 소기업을 대상으로 '소액계약자보험', 벤처기업과 이노비즈 기업들을 위한 '벤처·이노비즈 매출채권보험' 및 전자결제기업들을 위한 '전자매출채권보험' 등을 출시, 매출채권보험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매출채권보험 가입은 신용보증기금 전국 8개 신용보험센터 및 영업점에서 가능하며, 가입 및 상담 문의는 콜센터(1588-6565)에서 가능하다.

/공지영기자